트럼프 골든돔, 무엇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임기 내인 3년 안에 미국 본토 보호를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Golden Dome)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골든돔 설계 구상을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전히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과 관련,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역사상 최고의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골든돔으로 지상이나 우주에서 발사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의 요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영원히 끝내는 것으로 성공률은 거의 100%”라고도 주장했다. 또 미국이 골든돔을 성공시키기 위한 “특급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의 성공, 심지어 생존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바깥세상은 상당히 악하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골든돔이 “미국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1천750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 실전 배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골든돔의 의미는?

‘골든돔(Golden Dome)’은 일반적으로 중동 예루살렘의 바위의 돔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는 종교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징물입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말한 골든돔은 조금 다릅니다. 그의 진영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재건과 위대한 상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발생되는 문제는?

문제는 이 구상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구축에 총 17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초기 사업비에 해당하는 250억 달러만 의회에 계류된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 및 감세 관련 트럼프 대통령 기조를 반영한 포괄적 법안)'에 반영된 상태다. 미국은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때도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적의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구상을 추진하다가 예산 부족과 기술 한계에 부딪혀 중단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40년 전에 시작한 이 일을 진정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예산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당장 비용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현재 미국 민주당 측은 막대한 재정 부담과 글로벌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골든돔 구축에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약 753조 원)가 소요될 수 있다고 추산해 최종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재정난은 심각한 상태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리기도 했다.

왜 지금 ‘골든돔’인가?

정치적인 상징 싸움이 거세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내세우는 골든돔은 미국의 황금기 부활을 상징한다고 해석됩니다. 그의 주요 지지층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다시 위대하게’. 그리고 그 상징이 이제는 돔 형태로 구체화된 것입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 시각적 상징으로 진화

트럼프 골든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

이번 트럼프 골든돔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인 건축물이 아닌, 미국 내 정치적 상징을 노린 전략적 시도로 보입니다. 이 건축물이 완공되면, 단순한 뉴스거리 이상으로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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